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가 대대적인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7일(현지시각) 삼성이 갤럭시워치4에서 자체 운용체계(OS) '타이젠'을 버리고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 '웨어OS'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워치를 닮은 '워키토키' 기능도 추가된다.
삼성은 그간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 모바일 OS 타이젠을 고수해왔다. 갤럭시워치4부터는 웨어OS로 대체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또한 안드로이드 기반 '원UI(One UI) 3.x'가 적용된다.
새로운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샘모바일은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버전의 원UI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워치4를 마치 무전기처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애플워치에 등장한 '워키토키'를 닮은 기능이 추가된다.
워키토키는 애플워치 사용자끼리 서로 짧은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손목에 탭 한 번으로 친구·가족과 빠르게 연락할 수 있다"며 "전화 통화보다 빠르고 문자 메시지보다 친밀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올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최대 3종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이 개발 중인 스마트워치는 코드명 △와이즈(Wise) △프레시(Fresh) △러키(Lucky)로 알려졌다. 이 중 와이즈는 갤럭시워치 상징인 회전식 베젤을 갖춘 클래식한 디자인, 나머지 두 모델은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갤럭시워치4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는 갤럭시워치4가 오는 7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