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경 글로벌멘토링협회장 "한국SW, 매뉴얼 현지화해 미국 시장 진출해야"

제2회 KOSW포럼이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송영선 한국상용SW협회장(맨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김옥경 글로벌멘토링협회장(맨앞줄 왼쪽 네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2회 KOSW포럼이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송영선 한국상용SW협회장(맨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김옥경 글로벌멘토링협회장(맨앞줄 왼쪽 네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국은 절대적으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주목해야 하는 시장입니다. 우리나라 SW 업계 강점을 살리면서 현지 맞춤 사용자 매뉴얼과 편리성 등을 보완해 시장 공략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옥경 글로벌멘토링협회장은 한국상용SW협회가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제2회 KOSW 포럼' 초청 강연에서 미국 시장 진출 전략 중요성을 이같이 전했다.

김 회장은 “세계 SW 시장은 북미(48%)와 서유럽(27.8%)이 약 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SW의 16% 시장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에만 의존하고 있어 미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미국 시장을 다시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SW 시장규모는 1조4700억달러로 개별국가 가운데 미국이 6305억달러로 2위인 일본(845억달러)보다 7.5배 크다”면서 “128억달러 시장인 우리나라보다 50배가량 큰 시장인 만큼 미국을 해외 진출 주요국으로 꼽아야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SW 산업 장점으로 유연성과 신기술 응용 능력을 꼽았다. 그는 “미국에서 우리나라 SW 경쟁력을 인정하는 부분은 사용자가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이에 맞춰 제품을 제공하는 강한 유연성”이라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자마자 SW에 바로 응용 가능한 기술을 추가 개발·보완하는 것도 우리나라 SW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SW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으려면 제품 매뉴얼(설명서)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회장은 “미국 이용자가 SW를 쉽게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 매뉴얼도 한국식 영어가 아닌 현지인이 알 수 있는 표현과 용어로 제작해야 한다”면서 “SW 편리성도 높이고 매뉴얼 역시 간단명료하게 제공해야 거부감 없이 우리나라 SW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