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각 장애인이 방송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TV를 제공한다. 24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무료 보급 신청서를 접수한다.
방통위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소득수준(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보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총 38억원 규모 1만5000대를 연말까지 보급할 예정이다.
시·청각장애인용TV 보급 사업은 디지털 포용 혁신정책이다. 방통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자체와 협력해 저소득층 중심 TV를 보급, 소외계층 방송접근권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 10만655명(2016년 기준, 누적)에 TV 보급이 완료된다.
올해 보급되는 시·청각장애인용TV는 풀HD TV 40형 스마트TV다.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무선이어폰·보청기 활용이 가능하고, 기존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콘과 음성인식 리모콘을 추가 제공한다. 방송화면과 자막·수어 확대 화면 분리를 동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기기별 음량다중 출력 기능 등 향상된 접근성을 제공한다.
시·청각장애인용TV 신청은 읍·면·동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자미디어재단에 문의하거나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