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달앱을 활용한 비대면 외식에도 260억원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배달앱을 활용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을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은 카드사에서 배달앱을 통한 외식 실적을 확인·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월에 실시해 560만명이 참여한 응모와 누적 실적은 이번 행사에도 그대로 인정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참여 배달앱을 공개 모집해 총 14개 배달앱을 확정했다. 공공분야는 배달특급, 띵똥, 배달의명수, 일단시켜, 어디go, 배달올거제 등이다. 공공·민간 혼합형은 위메프오, 먹깨비 등 2개 앱이다. 민간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PAYCO, 딜리어스,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이다.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행사에 260억원을 우선 배정한다. 이는 총 사업비 660억원 가운데 40%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추후 대면 외식 할인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나19로 감소한 매출을 보전하기 위해 포장·배달 영업을 도입하는 많은 음식점을 지원하고, 국민들의 생활 속 방역 수칙 준수를 유도하는 측면에서 비대면 외식을 지원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여건이 개선되면 방문 외식 연계 행사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새롭게 행사에 참여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앱에서 먼저 응모한 후 △본인이 이용하는 배달앱이 행사에 참여하는지 확인 해 △응모한 카드로 배달앱에서 주문과 결제를 2만원 이상 총 4회를 하면 △다음 달 카드사에서 1만원을 환급 또는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카드사별 1일 최대 2회까지 실적이 인정된다., 배달앱의 간편결제는 응모 카드와 연계된 경우에 한해 실적으로 인정 가능하다.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여전히 국민 개개인이 방역 최일선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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