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가칭)'에 가상 버튼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1모바일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각)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확인된 삼성 특허를 인용해 갤럭시Z폴드3 측면의 '물리적' 버튼이 터치 기반 '가상' 버튼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허 이미지에는 갤럭시Z폴드와 유사한 장치가 등장한다. 기존 물리적 버튼이 제스처 기반 가상 버튼으로 대체됐다. 특허에 따르면 흔히 사용되는 측면 버튼은 키를 누를 때 한쪽에만 함이 집중돼 폴더블폰 힌지(경첩)를 손상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화면을 접었을 때 겹치는 두 하우징을 모두 눌러 △볼륨 조절 △잠금 해제 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허는 "(가상 버튼은) 노출된 부분 없이 내구성 및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엔 가상 버튼이 적용된 '갤럭시Z플립' 특허 이미지가 등장했다. 스마트폰 좌측 프레임 상단부에는 기존 물리적 버튼이, 하단부에는 가상 버튼이 배치됐다.
갤럭시Z플립은 펼치면 세로로 긴 형태의 대형 화면이 나타난다. 특히 한 손으로 조작하는 경우 하단의 가상 버튼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삼성은 "화면을 접었을 때와 닫았을 때 모두 버튼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세대 폴더블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오는 8월 출시가 유력하다. 특히 '갤럭시Z폴드3'는 폴더블 최초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방진·방수 IP등급 적용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 폴더블 최초 'S펜' 지원도 확인됐다. 다만 S펜은 노트 시리즈처럼 내장되는 형태가 아닌 갤럭시S21 울트라와 같이 지원만 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