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LG유플러스 전신인 LG텔레콤은 2세대(2G)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상용화했다. 1997년 10월 1일 2G 서비스를 시작했다.
LG텔레콤 식별번호는 019로,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 011), 신세기통신(017), KTF(016), 한솔PCS(018) 등 4개 사업자와 2G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통화품질 향상·고객서비스 개발
LG텔레콤은 서비스 경쟁력이 고객 유치 핵심이 될 것이라 판단, 고객중심 2G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2001년 5월 수도권과 6대 광역시를 비롯 전국 97개에 이르는 지방 중소도시와 이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CDMA2000-1x 서비스를 실시, 국내 최대의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보했다.
통화품질 향상을 위해 2002년 통화품질 리콜 프로그램 '4814프로그램'도 도입했다.
2005년 LG텔레콤은 2G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를 확대해 2G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섰다. 아울러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2G 네트워크에 집중 투자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젊은 마케팅·요금제 다양화
2000년 3월, LG텔레콤은 브랜드 '카이(Khai)'를 출시했다. 서비스 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2001년에는 N세대 감성에 호소하는 캐릭터 마케팅으로 10대 전용 브랜드 '카이 홀맨'을 출시해 1년 6개월 만에 가입자 40만명을 확보했다.
LG텔레콤은 실질적 2G 요금 인하를 시작으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제고했다.
2002년, 이동통신 사상 최저 수준 기본료인 월 6000원 미니요금제를 출시한 후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 대상 파워요금제와 약정 기간에 따라 통화 할인이 제공되는 약정 할인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2004년에는 고객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 통화가 많은 커플을 위한 '1004커플 요금제'와 1년에 두 번, 가족 평균 사용요금을 전액 할인해 주는 가족사랑 할인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LG텔레콤은 2004년 124만명에 이르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해 6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이는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불리기가 아닌, 독자적 사업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5G 전력 투구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가장 늦게 2G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당초 2G 주파수 할당 종료 기간에 맞춰 종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파수 할당 기간 뿐만 아니라 이용자 불편 최소화 등을 두루 감안해 2G 종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2G 종료로 그동안 2G를 위해 유지해야 했던 인력, 자원 등을 5G 등 새로운 이통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5G 투자는 물론이고 콘텐츠·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통화품질 높이고 고객중심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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