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해 세계 6개국 디지털산업 협회가 주요 20개국 협의체(G20)에 디지털전환으로 경제회복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미국, 유럽, 일본 등 6개국 11개 협회와 함께 지난 17일 개최된 G20 디지털경제TF(DETF) 회의에서 디지털전환을 통한 경기부양 세부 제안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곳은 KEA,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 정보통신산업협회(ITI), 반도체산업협회(SIA), 세계정보기술서비스연합(WITSA), 디지털유럽, 유럽서비스사업자협회(ESF), 일본기업인협회(JBCE),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캐나다기술기업협회(TECHNATION), 호주서비스사업자협의회(ASR) 등 6개국 11개 협회다.
이들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기침체를 디지털전환을 계기로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인 행동으로는 디지털 보호주의 신설 금지 차별 없는 디지털 서비스·기술 규제 등을 중심으로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또 디지털전환 지원을 위한 거버넌스 솔루션으로 국가 간 제도 상호운영을 위해 데이터 현지화 요건 부과 자제,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기업 확실성을 보장할 신뢰 가능한 법 집행 등을 촉구했다.
시장조사기업 IDC는 2020년까지 세계 경제성장률(GDP)의 65%가 디지털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까지 전 세계 디지털전환 비용은 6조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대응은 미흡하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디지털전환을 추진 중인 곳은 13.9%가량이다.
KEA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자산업 디지털전환 대응을 위해 산업 지원에 앞장서며 관련 이슈는 각국 협회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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