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이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협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 및 상무부 우주기반 PNT 국가조정사무소와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 서명식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KPS를 개발중이다.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KPS 구축 계획을 반영, 사업에 착수했다. 항법위성 개발에 처음 도전하는 것을 고려, 위성항법분야의 기술과 경험이 가장 풍부한 미국과의 협력을 추진했다.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다. KPS와 GPS의 공존성 확보를 위한 신호설계 협력, GPS 및 다른 위성항법시스템과 KPS 사이의 상호운용성 강화, KPS 관련 논의를 위한 양자회의 촉진 등 한-미 간 위성항법 협력에 대한 구체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서명식은 영상회의를 통해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과 외교부 에너지과학외교과장, 미국은 국무부 우주과 과장 대행과 상무부 우주기반 PNT 국가조정사무소 과장이 서명했다.
위성항법 공동성명 서명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미국 지원을 통해 KPS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KPS 개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2022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한미 협력 강화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에서 KPS와 GPS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향상된 위성항법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재식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KPS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미국과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동성명 서명은 아르테미스 약정 추가 참여와 함께 지난 정상회담의 우주분야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조치로 향후 우리나라의 우주분야 투자 확대와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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