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섀시·전동화 부품기업 만도는 원종천·김진석 책임연구원이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특허청에서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관한다. 우수 발명 유공자를 선정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포상하는 행사로 지난달 31일 열렸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원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이중 안전화 제어 기술'을 자유 장착형 운전(조향)시스템에 적용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유 장착형 운전 시스템은 '2021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스티어바이와이어(SbW)다. SbW는 120년 동안 난제였던 차체(운전공간)와 섀시(기동공간)의 기계적 분리를 실현한 디지털 제품이다. 서랍처럼 운전대가 차 안으로 들어가는 '오토 스토우' 기능이 있어 자율주행차 디자인 설계 자유도는 물론 승객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다이내믹 전자브레이크(IDB) 국산화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관련 핵심 특허는 61건이다. IDB는 모터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를 멈추게 하는 첨단 제동 시스템이다. 기존 브레이크 시스템보다 반응이 빨라 자동비상브레이크(AEB) 작동에 최적화돼 있다. 최근 전기차 등 수요 증가에 따라 IDB 시장은 더 확대되고 있다.
만도는 총 4611건(국내 2777건·해외 1834건) 특허권을 확보하며 첨단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남궁현 만도 글로벌법무센터장은 “만도는 섀시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술 선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발명과 기술 보호가 유기적으로 이뤄져 만도가 미래차 부품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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