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린뉴딜 유망기업' 31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2023년까지 3년간 기업당 최대 30억 원의 사업화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와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2021년도 그린뉴딜 유망기업 31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그린뉴딜 계획에 포함되어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녹색혁신기업', 중기부는 '그린벤처'를 각각 선정하고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처음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31개사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녹색기술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고해 '그린벤처' 15개사를 선정했다. 태양광 발전용 금속기와를 제조하는 중앙강재를 비롯해 대창솔루션, 에이치에스씨엠티, 범준이엔씨, 영진아이엔디, 비티엘첨단소재, 유영산업, 새한환경기술, 이엔에스, 스타리온, 이피존(EP Zone), 써모랩코리아, 아셈스, 케이엠씨피, 애니캐스팅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고해 '녹색혁신기업' 16개사를 선정했다. 재생가죽제품을 생산하는 아코플레닝을 비롯해 미시간기술, 세라컴, 스타스테크연구소, 아산엔텍, 에싸, 에코솔루텍, 엔바이오니아, 엘디카본, 유앤유, 이엔티판넬, 제이텍, 조선내화이엔지, 토방이앤이, 켄텍, 해성엔지니어링 등이다.
'그린뉴딜 유망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3년간 기업당 최대 30억 원의 사업화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정책융자·투자·보증 등 녹색금융을 연계 지원해 녹색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그린뉴딜 정책은 기후변화 대응과 코로나19 이후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중요한 국가 프로젝트로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앞으로 그린뉴딜 유망기업이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성장해 그린 유니콘이 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국내를 넘어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한정애 장관은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녹색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 여건을 조성하고 산업계의 친환경·저탄소로의 녹색전환이 중요하다”라며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부처는 7월 9일 코엑스에 열리는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대전(ENVEX 2021)' 행사에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