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가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일(현지시각) 삼성이 출시 시기에 맞춰 갤럭시Z폴드3의 중요 부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갤럭시Z폴드3 초기 물량은 갤럭시S21 등 플래그십 시리즈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폴더블폰의 높은 가격, 무게, 내구성 등 일부 단점으로 인한 진입장벽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Z폴드2'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폴더블 신제품 판매 목표를 △'갤럭시Z폴드3' 300만대 △'갤럭시Z플립3' 4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롤러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차세대 폼팩터 시장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000% 증가한 220만대였다. 이 중 190만대가 삼성전자 제품으로, 점유율은 87%에 이른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갤럭시Z플립'으로 전체 폴더블 시장의 약 50%를 차지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가 특징인 '갤럭시Z플립3'은 아직 대량 생산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수일 내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신제품은 대중성 확보를 위해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Z플립3는 999달러(약 111만원)에서 최대 1119달러(약 133만원)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는 1499달러(약 168만원)로 나온 전작 대비 약 30만~50만원 저렴해진 가격이다.
한편 3세대 갤럭시Z폴드는 폴더블 최초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도입될 전망이다. 화면 밑에 카메라를 배치해 외부에서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다. UDC 기술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꽉 채워 폴더블 대형 화면에 진정한 '풀스크린'을 구현한다.
갤럭시Z폴드3는 이외에도 폴더블 최초 △공식 IP등급 방수·방진 △S펜 지원 등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S펜은 노트 시리즈처럼 내장되는 형태가 아닌 단순 지원만 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