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호응해 석유유통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3일 오후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상생룸에서 '에너지전환시대 석유유통산업의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국회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업위, 전남 나주·화순), 노웅래 의원(환노위, 서울 마포구갑)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석유협회·한국석유유통협회·한국주유소 협회가 주관을 맡았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 정책에 따른 변화와 영향을 분석하고 관련 산업의 구조개선 필요성 및 생존전략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이 진행됐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수송에너지 전환과 석유유통산업의 대응전략'에 대한 기조발제를 통해 영세사업자의 현실적 한계와 애로사항을 언급했다. 사업전환 지원을 위한 에너지전환기금 신설, 규제 해소, 주유소 용지 지목변경에 대한 지방세 감면 지원, 중소기업사업전환 지원사업 우대 혜택 부여 등을 제안했다.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산업부 전기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최동원 박사(산업연구원), 김노아 편집장 (The E-STATION), 이석구 수석연구원(위맥공제보험연구소), 정상필 부국장(지앤이타임즈), 윤성복 수석연구위원(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산업부, 환경부도 자리에 함께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를 주최한 신 의원은 “석유유통산업 종사자의 사업 전환 지원과 관련 규제 완화 등 종사자들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며 에너지전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민간 영역도 대체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 대응을 통해 종사자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유통산업이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환경적 변화의 흐름에 발 맞춰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수송에너지 부문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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