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과 가스처리장치 분야 세계 3위 기업을 유치했다.
충남도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케이트 윌슨 영국 에드워드 대표, 윤재홍 CSK·에드워드코리아 통합대표이사, 오세현 아산시장과 1억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에드워드와 CSK는 아산 탕정일반산업단지 5만781㎡의 부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펌프 및 가스처리장치 등 통합시스템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에드워드와 CSK는 스웨덴 아틀라스 콥코 그룹 계열사로, 각각 100%와 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틀라스 콥코는 세계 산업용 장비 선두 기업으로, 종업원 4만명에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13조5298억원에 달한다.
1919년 문을 연 에드워드는 영국 버지스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반도체 진공펌프 생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2011년 진공펌프 글로벌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결정하고, 지난 10년 간 천안에서 116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종업원 수는 1056명이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가스처리 장치 등을 생산 중인 CSK는 아틀라스 콥코가 2017년 인수한 한국 합작법인이다. CSK는 국내 가스처리장치 점유율 1위를, 매출액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충남도는 에드워드와 CSK가 계획대로 투자해 정상 가동하면, 앞으로 5년 동안 6581억원 규모의 매출 신장과 3376억원 규모의 수출 효과, 27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에드워드와 CSK의 투자는 대한민국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두 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