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하며 33.5%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3와 액티브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27% 늘었으나, 전체 평균 성장률에는 다소 못 미치며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스마트워치 운용체계(OS) 측면에서는 애플 워치 OS가 전체 시장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구글 웨어OS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4%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 타이젠을 비롯해 핏빗OS, 가민OS 등 주요 스마트워치 브랜드가 자체 OS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구도는 구글과 삼성전자 파트너십을 계기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구글은 삼성전자 타이젠을 구글 웨어OS와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구글 웨어 플랫폼은 올 가을 출시될 갤럭시워치 신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구글은 올해 초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빗 인수 작업도 마무리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구글이 웨어러블 분야에서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타이젠과 웨어OS와 핏빗OS 등 장점만을 통합한다면, 강력한 웨어러블 기기 포트폴리오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