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티빙 일문일답 "콘텐츠 가치 연장, 고객에 즐거움 제공"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가 지난달 31일 CJ ENM-티빙 비전스트림에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가 지난달 31일 CJ ENM-티빙 비전스트림에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티빙이 드라마·예능·영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분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콘텐츠 수급, 언택트 케이콘 '케이콘택트' 등 공연과 스포츠 생중계, 해외시리즈 수급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거듭난다.

Q:티빙이 가진 OTT로 강점은 무엇인가.

A:무엇보다 시청자가 볼만한 콘텐츠,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유해야 한다. CJ ENM·JTBC 인기작 변주가 가능한 티빙은 시청자에 검증 받은 스핀오프 콘텐츠를 여럿 선보였다. 반응은 즉각적이고 뜨거웠다. 콘텐츠 '라이프타임 밸류(LTV·고객평생가치)'를 연장해 고객에 특정 콘텐츠 세계관 속에 계속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계획은.

A:올해 계획한 20편에서 늘어날 것 같다. 장르는 드라마·영화·예능뿐만 아니라 스포츠 중계·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를 'K-콘텐츠 맛집'답게 보다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예능도 연애, 리얼리티, 음악, 힐링, 아이돌 등 다양하게 제작해 보는 재미를 배가할 계획이다.

Q:오리지널 콘텐츠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A:OTT는 채널 편성보다 자유롭게 공개 방식을 가져갈 수 있다. 장르적 구성이나 편수는 전략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매년 평균 30여편을 제작·공개할 예정이다. 장르 역시 새로운 콘셉이 돋보이는 고품격 다큐멘터리까지 신선한 라인업을 선보이려고 한다.

Q:콘텐츠 수급 계획은.

A:CJ ENM·JTBC와 협업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콘텐츠와 다른 스튜디오 제작사 콘텐츠 수급 계획은 열려있다.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티빙과 협업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Q:'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 목표 이유는.

A:모든 국민이 티빙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진정한 K-콘텐츠 세계화를 이루기 위한 목표를 담았다. 티빙은 CJ ENM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성공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 모든 세계인과 만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가 지난달 31일 CJ ENM-티빙 비전스트림에서 티빙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가 지난달 31일 CJ ENM-티빙 비전스트림에서 티빙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Q:티빙 글로벌 진출 계획은.

A:올해 하반기에 계획을 가시화해 공개하고 내년 미국·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진행상황과 계획은 기획·협의 중이라 공개하기 어렵다.

Q:네이버와 협업 계획 및 성과는.

A:네이버와 멤버십·콘텐츠 분야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티빙이 양적 성장을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선택하는 멤버십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Q:실시간 채널 유료화 이유는.

A:구독경제 시대 콘텐츠 가치는 매우 특별하고 높아졌다. 구독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서비스 사업자 자세다.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하는 시대에 보다 나은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Q:티빙에게 넷플릭스 등 경쟁 OTT란.

A:국내 OTT 이용자 평균 OTT 구독 개수는 현재 1.3개 정도라고 본다. 향후 2~3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OTT가 정확하고 차별화된 콘셉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가 될 것이다. 콘텐츠 유통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콘텐츠 산업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