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V2X로 교통 안전 업그레이드'...SK텔레콤, 서울시 C-ITS 실증사업 완수

'5G V2X로 교통 안전 업그레이드'...SK텔레콤, 서울시 C-ITS 실증사업 완수

SK텔레콤이 서울시내 차량과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 모든 것을 5G로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서울시 C-ITS 실증사업을 이달 말 마무리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서울시와 △시내 주요 도로에 5G 센서·IoT 구축 △시내버스·택시에 5G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장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서울시 'C-ITS' 실증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시대 개막에 앞서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다양한 교통 관련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인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중심으로 151㎞에 이르는 주요 도로·신호등에 1735개 5G 센서를 부착하고 서울 시내 다양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SK텔레콤은 IoT 센서를 통해 확보된 정보가 하루 평균 △보행신호 및 보행자 접근 관련 4300만건 △포트홀 관련 580만건 △승강장 혼잡 관련 52만건 등 알림으로 발송,운전자 안전운전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위치기반 교통정보나 위험구간, 무단횡단 보행자 접근, 터널사고 정보, 추월차로 통과 감지 등 일평균 6700만건에 이르는 다양한 교통 관련 정보가 실증사업 참가 대중교통 운전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과 앞으로 녹색신호의 초 단위 잔여시간까지 안내하는 서비스 등도 구현했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도로와 신호등 이외에도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V2X 실증사업을 위해 시내버스 1600대와 택시 100대에 5G ADAS와 전용 단말 등을 설치·운영 중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등 안전운전을 돕는 시스템으로 서울시 'C-ITS' 실증사업을 통해 대중교통 수단에 접목됐다.

5G ADAS는 비전(Vision) 기술을 통해 표지판, 도로 표시, 공사 정보, 포트홀 등 124종 도로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클라우드에서 AI가 분석해 실시간으로 자율주행시대 핵심 인프라인 'HD맵(고정밀 지도)'에 정보를 반영한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상암 DMC에 자율협력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산·학·연에 무료로 개방, 관련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시 C-ITS 실증사업 완수를 통해 5G 기반 V2X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5G 기반 자율주행 실증이 본격화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식 SK텔레콤 IoT CO장은 “서울시 C-ITS 실증사업은 대한민국 모빌리티가 5G 기반으로 진화하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 5G 기술로 자율주행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