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윤선생,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와 베트남 에듀테크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컴은 인공지능(AI) 기반 일대일 한국어 말하기 학습 애플리케이션(앱) '지니케이'를 하노이 국립 외대 한국어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 이후 베트남 정식 교과목 등록을 추진하고 베트남 내 타 교육기관으로 서비스를 확산하도록 협력한다.
지니케이와 연계한 한국어능력시험 IBT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내년 하노이 국립 외대 한국어학과 입학과 졸업 시험에 우선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한컴은 솔루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베트남 내 교육부 인증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컴과 윤선생은 하노이 국립 외대에 글로벌 센터를 설립해 한국어를 비롯한 교육 사업 확장에 적극 대응하고 동남아 시장 확대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컴은 교육 사업뿐만 아니라 '한컴오피스'를 교육기관에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윤성 윤선생 경영총괄 전무는 “지난 2월 베트남 교육부가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하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컴 및 하노이 국립 외대와 긴밀히 협력해 에듀테크 기반의 한국어·영어 교육사업을 베트남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한컴 총괄부사장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 기업 진출이 확대되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어 능력이 주요 경쟁력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글로벌 교육사업 경험이 풍부한 윤선생과 지속 협력을 통해 동남아 지역까지 에듀테크 사업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지니케이는 챗봇 기반 맞춤형 대화 학습 시나리오를 제공해 답변에 따라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고 음성 분석으로 한국어 발음 평가를 제공한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모의고사 문제 풀이 서비스와 초급 사용자를 위한 영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국어 환경을 지원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