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M, 영국 PHEV 블랙캡 도입...'이젠 교통약자까지 챙긴다'

청각 장애인을 운전기사로 고용해 유명해진 모빌리티 서비스 '고요한M'의 사회적기업 코액터스가 이번엔 영국 블랙캡(검은색 고급 택시)을 활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론칭한다. 코액터스는 교통약자 등을 주요 타깃으로 친환경차를 이용한 보편적 이동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코액터스가 영국 블랙캡 국내 독점 공급사인 에이티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택시 사업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코액터스가 도입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기반의 영국 블랙캡.
코액터스가 도입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기반의 영국 블랙캡.

이번 협약은 코액터스가 모빌리티 플랫폼 고요한M을 통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보편적 이동가치 실현하기 위해 에이티모빌리티에 블랙캡 수입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에이티모빌리티는 영국 LEVC사로부터 블랙캡의 국내 독점 수입권을 확보했다. 에이티모빌리티는 블랙캡 플랫폼의 독점적 운송사업을 포함해 제품 에프터서비스(A/S) 등 사후관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이번에 수입하는 'TX'는 친환경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대 6명의 승객이 함께 탑승할 수 있다. 또 차 옆에 설치된 슬로프 등 유니버셜 디자인이 적용돼 휠체어 이용 등 교통약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갖췄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영국 런던의 명물택시로 알려진 블랙캡은 실내공간, 승하차 편의성, 친환경성 등이 장점인 보편적 이동수단이다”라며 “고요한M에 블랙캡의 최신 제품인 TX를 도입해 차별화된 이동경험을 제공하고 교통약자까지 포함하는 보편적 이동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코액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운영하던 고요한M에 TX 제품을 이용한 프리미엄 호출 라인업을 추가해 이달 중에 열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심의를 통해 플랫폼 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고요한M은 청각장애인 드라이버 등이 직접 운행하는 차로 실시간 호출 및 예약 호출 방식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청각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됐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