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 동월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생산과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작년 5월과 비교해 각각 10.9%, 57.5%(수출액 93.7%)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에도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5월 생산은 25만6272대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5월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갑절 가량 증가한 34억9000만달러다.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확대 및 프리미엄 브랜드(제네시스) 판매호조 등이 수출액 확대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내수는 10.1% 감소한 15만1699대로 잠정 집계됐다.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평균은 역대 5월 중 3위를 기록,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친환경차 부문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5% 증가한 2만6983대로 집계됐다. 특히 월간 역대 최다 판매량은 9223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36.5% 상승한 2만7607대로 5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 자동차 판매 시장 활성화에 따라 작년 5월 보다 182.2% 증가한 18억2000만달러를 형성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