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경기도 안양시에 축구장 6개 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가칭)를 구축한다. 〈본지 5월 7일자 3면 참조〉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구축된다. LG유플러스 수도권 지역 7번째 IDC다.
기업 클라우드 전환과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평촌2센터 신축을 결정했다.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기업고객 역시 LG유플러스 '찐팬'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설계 단계부터 고객 요청사항을 반영했다.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공조시스템으로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온도가 높은 핫스팟을 최소화했다. 고객 요구별 다양한 랙전력 제공도 가능하다. 한전 154kV 수전 전력으로 랙당 최대 20kW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지리적 근접성도 확보했다.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고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규모 IDC 평촌메가센터와 300m 거리에 위치, 평촌메가센터 고객은 운영·회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안성 강화를 위해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 보안성을 높이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다.
평촌2센터는 평촌메가센터 티어3 가용성을 초과하는 티어4급 전원, 냉방설비 이중화 구성으로 입주 기업에 100%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를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요소를 적용해 구축, IDC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선도한다.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 140GWh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배출량 6만5000톤을 감축, 90만그루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지열·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물 사용량도 모니터링한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상무)은 “기업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집적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1999년 국내 최초 IDC 사업을 시작해 축적한 노하우와 국내외 주요 IT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