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혈당·체온 측정 가능한 애플워치 개발중"

체온 측정 기능 내년 '애플워치8'에 탑재할 듯
가을 출시 애플워치7, 얇아진 베젤·처리속도↑

올가을 출시 예정인 7세대 애플워치는 더 얇은 테두리로 디자인이 재설계되며 처리 속도가 향상될 예정이다. 반면 기대했던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능은 최소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각) '애플워치7'이 더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새로운 라미네이션 공정 기술로 화면 베젤(테두리)이 한층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애플워치는 디스플레이와 커버글라스 사이의 간격을 줄여 더 얇아진 베젤과 전면을 가득 채운듯한 디스플레이를 갖춘다. 블룸버그는 "애플워치7은 베젤이 확 좁아지면서, 2018년 애플워치4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이 가능한 애플워치6. 사진=애플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이 가능한 애플워치6. 사진=애플

이번 보도는 이전 유출과도 일치한다. 지난달 유명 IT팁스터(정보 유출가) 존 프로서는 올해 애플워치7이 평평하고 각진 모서리로 완전히 재설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출 기반으로 제작된 렌더링에서는 얇아진 베젤과 완전한 '풀스크린'으로 더 커진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서는 애플이 최근 아이폰12, 아이패드 프로 등에 모두 유사한 '평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애플워치까지 일관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워치7은 이 외에도 더 빠른 프로세서로 처리 속도 향상, 초광대역 지원 개선 등이 예상된다.

애플 '무채혈 혈당 측정' 관련 특허 이미지. 사진=미국특허청
애플 '무채혈 혈당 측정' 관련 특허 이미지. 사진=미국특허청

아쉽게도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차세대 애플워치를 위해 바늘로 손끝을 찔러 피를 뽑지 않아도 혈액 속 포도당 수치를 감지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식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해당 기술을 계속해서 연구 중이나, 앞으로 몇 년간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반면 체온 측정 기능은 내년 '애플워치8'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는 보급형 '애플워치SE' 후속 모델과 헬스케어·익스트림 스포츠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애플워치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적으로 '어드벤처 에디션'이라 불리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애플워치는 올가을 '아이폰13(가칭)'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7세대 가격은 약 399달러(약 45만원)으로 전망됐다. 전작 6세대 국내 출고가는 GPS모델 40mm 기준 53만9천원부터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