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맨드 모빌리티 전문기업 씨엘이 강릉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관광형 모빌리티 서비스(MaaS) 실증에 나선다.
씨엘(대표 박무열)은 최근 강릉시,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등 2021년 강릉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컨소시엄 기업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강릉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여행객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관광형 MaaS'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씨엘은 이 사업에서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활용한 시내 간선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맡았다.

강릉시가 도입 예정인 관광형 MaaS는 KTX를 비롯한 항공, 해운 등 도시 간 이동수단과 시내버스, 공유형 자동차 등 도심 교통수단, 그리고 초소형 전기차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합환승 플랫폼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강릉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소상공업장에 전용 POS 기기를 보급해 모빌리티 기반 주문, 결제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주관 사업자인 KST인텔리전스를 비롯해 KST일렉트릭, 아이나비시스템즈,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한컴앤플럭스, 로카모빌리티, 씨엘, 포스뱅크솔루션즈, 한국투어패스, 마크애니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김민호 씨엘 모빌리티사업부 이사는 “관광형 MaaS 목적은 모든 교통수단이 밀접하게 연결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빌리티는 단지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과 지역 경제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1단계 예비사업과 2단계 본사업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강릉시는 지난해 예비사업을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올해 3월 본사업 지원을 확정받았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200억원 규모로 올해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