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가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5일(현지시각)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 액티브4'에 대한 FCC 인증 결과를 공개했다. FCC 인증은 미국에 모바일 기기를 팔기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절차로, 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FCC 인증 문서에서는 갤럭시워치4, 갤럭시워치 액티브4의 와이파이·롱텀에벌루션(LTE) 모델번호가 각각 확인됐다. 문서에 따르면 새로운 갤럭시워치는 모두 △2.4GHz 단일대역 와이파이 △블루투스 5.0 △근거리무선통신(NFC) △5W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삼성SDI와 중국 ATL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워치4는 42mm와 46mm 버전으로 제공되며, 특히 46mm 모델은 35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탑재해 전작보다 배터리 용량이 다소 커졌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이 외에도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가속도 △기압 △나침반 △심박수 모니터링 △낙상 감지 △수면 추적 등 다양한 센서가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타이젠OS'를 고수해왔다. 다만 타이젠은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에 비해 해당 OS를 사용하는 콘텐츠가 부족해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삼성은 해당 문제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워치4부터는 자사 타이젠과 구글의 '웨어OS'를 통합한 새로운 OS가 탑재된다.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과의 연동성 또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갤럭시워치 신제품에 적용될 통합 OS는 오는 28일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공개된다.
삼성은 MWC 홈페이지 세션 소개 항목에서 "개발자·소비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스마트워치를 새롭게 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외신과 업계 등에서는 삼성이 갤럭시워치4에 들어갈 새로운 웨어러블OS를 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갤럭시워치4·갤럭시워치 액티브4는 오는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폴더블 발표에 앞서 8월 11일 공개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