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택시, 일반호출 건수 1400% 성장...전국 서비스도 가시화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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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투스가 운영하는 반반택시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일반호출' 건수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승객 간 요금을 나눠내는 '반반호출' 이용량이 낮아진 부분을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나투스는 하반기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향후 해외여행 시 현지 택시 호출 서비스도 지원하기 위해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코나투스는 5월 기준 반반택시 호출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0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반택시는 2019년 코나투스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반호출과 일반호출 등을 지원한다.

반반호출은 서울, 경기에서 운영하는 가맹택시 '반반택시 그린'만 제공한다. 일반호출은 일반 제휴택시도 서비스한다.

현재 일반호출을 지원하는 차량은 15만대다. 코나투스는 티원모빌리티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기사 12만명을 추가로 확보한 결과다. 이달 경남, 제주, 충북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택시 1만5000~2만대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코나투스는 지역 택시조합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리본택시' 등의 택시 호출 플랫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반반택시 앱 이용자는 서울, 경기뿐 아니라 가맹택시가 없는 다른 지역에서도 일반택시 호출·결제가 가능하다. 코나투스가 지역 택시조합에 공급한 앱을 이용하는 택시기사도 반반택시 앱에서 발생한 일반호출을 받을 수 있도록 로밍 서비스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반반호출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동승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용률이 떨어졌다. 코나투스는 반반호출에 대한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맹택시인 반반택시 그린의 서비스 품질 제고와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나투스는 하반기에도 반반택시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한 지역별 택시조합과의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아직 협의 중인 관계로 구체적 시점을 밝히긴 이르지만 하반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반반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반반호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