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K Car)는 자사 앱에 등록된 친환경차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검색량이 29%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분기별로 살펴봐도 친환경차에 대한 검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3, 4분기는 7천여건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9천여건을 넘어섰으며, 2분기는 기간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1만건에 달했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검색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의 그랜저IG 하이브리드로 나타났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2위는 기아의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 하이브리드로 나타났다. 니로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우수한 상품성과 높은 연비,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 등으로 운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모델이다.
이어 기아 올 뉴 K7 하이브리드, 현대 LF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순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전기차 중 가장 많이 검색된 모델은 쉐보레 '볼트EV'다. 쉐보레 볼트EV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신형 전기차 모델과 비교해도 짧지 않은 주행 거리와 상품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위 테슬라 '모델3'는 프리미엄 전기차인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현대 '코나 일렉트릭',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르노삼성 'SM3 Z.E' 순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산업 전 분야에서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친환경차 신모델이 지속 출시되고 각종 구매 혜택과 관련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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