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업고등학교는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공업고등학교이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쓰는 명문 특성화고교다.
1947년 8월 1일 김한희 선생에 의해 여수공학원으로 시작해 1971년 12월 운강 김연식 이사장 취임 후 현대식 건물로 준공했다. 이후 빠르게 발전을 거듭해 전남 최대 규모 공업고등학교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총 3만259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4개 학과로 기계과 15학급, 전기과 9학급, 드론공간정보과 6학급, 기계자동차과 6학급으로 총 36학급, 750여명 학생이 학습한다. 전라남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교다.
여수공고는 학생들의 꿈 실현을 위해 공무원반, 공기업반, 대기업반 등 취업특별반, 아우스빌둥반, 군부사관반 등 일학습병행 취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취업특별반은 1학년 때 컴퓨터 관련 자격증, 전공 관련 기능사를 취득하고 2·3학년 때 공무원 필기시험 대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평가 준비를 한다. 3학년 때 공무원, 대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취업 후 재직자 특별전형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부사관반은 1학년 때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 방과후를 통한 체력 단련을 하고 2·3학년 때 군부사관 필기 시험 준비,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통해 3학년 때 군부사관에 취업한다. 취업 후 국가공무원으로 확실하고 안정된 직장이 보장된다. 아우스빌둥반은 3학년 때 아우토메카트로니카(자동차 정비 분야)에 취업한다.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계 자동차 정비 분야에 취업 후 아우스빌둥 지정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지난해 공무원 3명, 공기업 2명, 대기업 8명, 아우스빌둥 10명, 군부사관 2명, 중소기업 50개 기업체에 90명이 취업했다. 또 졸업생 다수가 여수국가산단 기업에 취업한다. 2019년에는 GS칼텍스 14명, LG화학 11명, 한화 12명, 롯데케미칼 5명, 한화케미칼 1명, YNCC 1명, 남해화학 2명, 금호P&B 1명 등 총 47명이 취업했다.
여수공고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준비도 발 빠르게 추진했다.
전국 500여개 특성화고 중 5개교에서 운영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메이커스페이스 주관기관으로 VR·AR 체험실, 멀티코딩실, 드론존 운영, 3D 영상 제작, 다양한 기자재 등을 구축했다. 초·중·고 학생 및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메이커 교육 및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지역연계 프로그램으로 교육부 공모사업인 매직(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에 대한 3년간 우수한 성과를 내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교육부장관 기관 표창 및 상패를 수여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도 운영한다.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현장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 24개 우수기업체에 50여명 학생들이 취업했다. 올해에도 19개 우수기업체에 38명 학생이 취업 확약을 맺었다.
기술 분야 경우 내년도 상하이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기술 명문 고교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학과를 개편 및 학과 재구조화도 추진 중이다. 지적건설과를 드론과 공간정보가 융합된 드론공간정보과로 개편해 올해 신입생을 모집했다. 기계과 역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케미칼, 스마트 정밀가공, 3D프린팅, 특수용접으로 교육과정 재구조화를 확정 지었다.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기과와 기계자동차과 또한 AI전기제어과와 스마트자동차과로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씨름부와 관악협주부는 학교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씨름부는 지난해 장사급 금메달 수상 등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관악합주부는 '대한민국 관악 경연대회' 금상을 2차례 수상했다.
전용석 교장은 “매년 질 높은 취업률은 교직원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취업을 선도하는 명품 특성화고로 앞장서며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