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보기술은 1990년 국내 최초로 하드디스크 수리와 데이터 복구로 사업을 시작한 업체다.
국내 데이터 복구 분야의 개척한 업체 가운데 하나다. 오랜 노하우와 전문 복구 엔지니어나 연구팀으로 구성되어 정보 보안에 대한 인식 확대 및 국가 안보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 수준의 복구 기술 개발을 통한 국내외 민간, 공공 부문의 정보화를 이끌고 있다.
데이터 복구는 손상·유실된 데이터를 원래 상태로 복원해 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명정보기술은 월 2000건 이상 하드디스크, SSD, CCTV, 휴대폰 등 모든 저장장치의 손상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정보기술의 데이터복구는 HDD의 논리적증상과 물리적증상을 모두 복구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파일시스템 손상부터 물리적 파손까지 복구한다.
서버 복구 역시 RAID 레벨에서 수행한다. 별도의 장치가 필요없어 경제적이며, 구성이 쉽다. 특히 소프트웨어 레이드의 경우 수동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만일 레이드 구성 디스크 가운데 두개 이상이 장애가 발생해 레이드 구성자체가 망가진 경우엔 사용자가 손쓸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플래시 메모리 손상 역시 복구한 사례가 있다. 외부의 물리적인 힘으로 손상된 플래시 메모리까지도 특수장비를 이용해 메모리의 로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복구에 성공한다. 전기충격으로 손상된 데이터까지도 복구가 가능하다.
CCTV 데이터 복구는 명정보기술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명정보기술의 기술력은 위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 명정보기술은 천안함 침몰사건 당시 한 달 이상 바다에 묻혔던 CCTV 영상의 데이터복구를 성공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세월호, 3-20 전산 대란, 창원버스 블랙박스 복구 등에 참여해 국가 재난에 참여한 경험을 다수 갖췄다. 나아가 매년 국가 정부, 정보 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복구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CCTV 영상 복구는 저장돼 있는 영상 데이터를 찾아 복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질의 변화가 없다. 만일 SD급으로 영상이 녹화됐다면 SD급으로 영상 데이터가 복구되며, HD급으로 영상이 녹화됐다면 HD급으로 영상 데이터가 복구되는 방식이다.
새로운 영상으로 CCTV가 덮어쓰기된 경우는 복구가 불가능하다. 다만 덮어쓰기 과정에서 과거 영상 데이터 일부가 남은 경우에는 동영상 또는 사진으로 복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명정보기술 측은 점점 데이터 손실 위험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손실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전에 예방하고 대책을 마련해 두는 것은 필수라고 밝혔다.
명정보기술은 하드웨어적인 작업을 위해 330.58㎡의 클린룸에서 방진복을 착용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브를 만드는 공장의 환경(Class 100)과 같이 만들어서 작업을 하면서 환경으로 인해 작업불능의 상황을 최대한 줄여서 작업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고객의 데이터를 유출하지 않기 위해 전용서버를 따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명정보기술도 향후 사이버 범죄 해결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 사용자 환경에 맞는 데이터 관리, 저장, 삭제 등 서비스를 더해 데이터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