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식재산 인식조사 △지식재산 인식제고와 역량강화 교육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진행했던 지식재산 인식조사를 올해부터는 시민으로 확대 실시한다. 시민의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 정도와 역량 수준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서울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무심코 침해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시민 눈높이 맞춤 교육'을 강화한다. 기존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흥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배포한다.
시는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해 '지식재산교육-기업 애로사항 컨설팅'으로 연계되는 원스톱 밀착서비스를 지원한다. 바이오의료(홍릉), AI(양재), 핀테크(여의도) 등 산업거점별로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KAIST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오는 10월 '지식재산 대중화 방안'을 주제로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내외 학계, 언론협회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서울 지식재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2009년부터 '서울지식재산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예비창업기업이나 해외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출원, 보호, 활용을 종합 지원한다.
개소 이후 현재까지 1만1000여개 기업이 지원받았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52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25.1%의 지식재산권 증가율을 보였다. 특허는 26.7%, 상표는 31.2%, 디자인은 23.3% 각각 증가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비용부담 없이 지식재산권을 출원·보호해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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