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광주상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서명운동에 3만6천명 참여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와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지난 3주간 진행했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면 서명운동을 마무리하고, 3만6000여명의 서명지를 정부부처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경제계 탄원서를 전달한 적은 있지만 실제 서명운동으로 이어져 서명지를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와 광주지역 경제인을 중심으로 진행한 이번 서명운동은 기업뿐 아니라 영세규모 소상공인도 대거 참여했다고 대구상공회의소측은 밝혔다.

대구상의와 광주상의 관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는 서명지를 정리한 뒤 다시한번 사면을 촉구했다.
대구상의와 광주상의 관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는 서명지를 정리한 뒤 다시한번 사면을 촉구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공동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한바 있다. 이번 서명은 달빛동맹으로 함께하고 있는 광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은 “모든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더 커지고, 주요 경쟁국들은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반도체 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경제에 있어서는 중앙과 지방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고,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금은 우리 경제에 삼성그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서명운동에서 나타난 경제위기 극복을 바라는 마음이 잘 전달되어 사면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