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상생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숙박B2B 플랫폼 온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형 숙박업체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온다(ONDA)는 올해 5월 매출 분석 결과 2년 전인 2019년 동기 대비 펜션은 50.3%, 풀빌라는 73.5%, 캠핑장은 118.3%의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코로나19로 영업이 크게 위축된 게스트하우스는 2년 전보다 10% 이상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의 한 펜션은 지난 2년간 1382%나 증가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주도의 또 다른 펜션도 920% 이상의 호실적을 보이며 좋은 성과를 냈다.
김원철 남해 벚꽃길 지나서 펜션 대표는 “온다의 다양한 판매 채널 연동과 정기적인 파트너 케어로 숙박 업주의 운영 역량이 향상되고 있다”며 “펜션 운영자가 고객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도운 부산 기장 연화펜션 대표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지원 등 실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생긴 보복심리로 독채형 풀빌라 수요도 대폭 증가해 눈길을 끈다. 경남의 한 풀빌라는 온다와 만난 후 매출이 963% 늘었고, 경기도에 위치한 업체의 매출도 740%나 껑충 뛰었다. 풀빌라는 평균적으로 온다 도입을 통해 73%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캠핑과 글램핑, 카라반도 고공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업종 시장에서는 캠핑이 118%, 글램핑이 114%, 카라반 130%의 평균 성장률로 집계됐다. 최근 새로운 숙박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온다 플랫폼을 도입한 레지던스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716%가 성장했다. 온다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운영부터 수익 창출까지 통합 관리하는 신규 브랜드 '쏘타 컬랙션(SoTA : Collection)'을 출시, 연내 운영 객실을 2000실까지 늘릴 계획으로 레지던스 활성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중소형 가맹점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온다는 숙박 B2B 플랫폼으로써 중소 숙박 파트너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균형 잡힌 숙박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