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는 브이플랫, 브루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보이저엑스(대표 남세동)에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 규모는 총 300억원으로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도 각각 10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보이저엑스는 세이클럽(네오위즈), B612(네이버) 등을 성공시키며 '천재 개발자'로 인정받은 남세동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AI기반 영상 편집기 브루(Vrew),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vFlat)등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보이저엑스가 AI 분야 최고의 개발자로 팀이 꾸려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이저엑스는 2주 이내로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6개월 이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확산되는 AI 분야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보이저엑스는 AI 인재 채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100명까지 AI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AI 영상편집기 브루(Vrew)는 타임라인 기반의 영상편집 개념에서 벗어나 워드로 문서 편집하듯 쉽고 빠르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사용자들은 AI가 영상의 음성을 분석하여 만들어 준 자동 자막을 활용해 손쉽게 자막 작업을 할 수 있다. 다국어 번역 기능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브이플랫(vFlat)은 AI 모바일 스캐너 앱이다. AI가 문서나 책의 곡면을 분석하여 문서를 평평하게 스캔해준다. 브이플랫은 현재 한국은 물론 인도, 미국 등 전세계에서 매월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할 수 있는 분야인가, 시장성이 있고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가를 중요한 투자요건으로 생각한다”며 “보이저엑스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으로 향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AI 기술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 여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과 같은 훌륭한 VC들과 앞으로의 도전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보이저엑스는 앞으로 AI로 사용자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 준 회사, AI 인재를 가장 많이 키워낸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