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채용 계획 인원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는 올해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은 29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5만8000명(24.2%) 증가한 것이다. 5인 이상 사업체의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으로는 2018년(31만4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채용 계획 인원의 증가에는 경기 회복 추세와 함게 코로나19 사태로 채용 계획 인원을 축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계획 인원이 많은 업종은 제조업(9만3000명), 운수·창고업(3만6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3만4000명) 등이었다.
올해 1분기 5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 인원은 73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0명(0.2%) 증가했다. 구인 인원은 82만명으로, 2만7000명(3.5%) 늘었다.
미충원 인원은 1분기 8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만6000명(43.5%) 증가했다. 미충원인원은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가리키며 이는 인력 수급 불일치가 그만큼 심해졌다는 얘기다.
고용부는 이날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65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5만명(1.9%) 증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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