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판게아-시발바를 찾아서

[신간]판게아-시발바를 찾아서

저자 하지윤/gasse(가쎄) 펴냄.

하지윤 작가의 판타지 어드벤처 '판게아 시리즈' 신작 '판게아시발바를 찾아서'가 출간됐다.

지구 어딘가에 고대 마야로 통하는 입구가 있다. 그 입구를 찾아야 사라진 세 아빠와 지구를 구할 수 있다. 수리, 사비, 마루는 아빠들을 구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희망이 사라진 땅, 고대 마야로 들어간다.

열세 번째 시간 순환이 끝나면 우주 대 격변을 맞아 지구는 태양계를 떠나 떠돌다가 결국은 멸망할 것이다. 지구 종말론은 틈틈이 고개를 쳐들고 사람들을 미혹한다. 그 모습은 종교로 나타나거나 학자의 탈을 쓰거나 예언자, 선지자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모든 지구 종말론이 그렇듯 13박툰을 마지막으로 뒤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마야력을 앞세운 지구 종말론 역시 2012년 12월 21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으로써 사기로 드러났다.

악당을 물리치고 정의를 실현하는 스토리 구조에 익숙한 우리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무심코 악당을 찾는다. 악당이 처절한 대가를 치르며 쓰러질 때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악당은 정말 악당일 뿐일까. 정의란 정말 절대적인 가치를 가진 것일까. 판게아에는 절대 악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로부터 그 답을 찾는다. 강요된 선으로부터 벗어나 선과 악의 진정한 정의를 가려보자는 것이다.

시발바는 고대 마야 신화의 지하 세계 즉, 사후 세계로 이곳에 온 이들은 6개의 치명적인 고난과 시련으로 가득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 수리, 사비, 마루는 과연 이 악독하고 치명적인 시련을 어떻게 겪어낼 것인가.

지구 최초의 대륙 판게아는 시간이 흐르면서 분리돼 현재와 같은 7개의 대륙으로 나뉘어 졌다. 작가는 판게아의 대륙을 맞추듯 인류의 문명을 퍼즐처럼 맞춰가면서 시리즈로 구성하겠다는 의도로 판게아를 썼다.

■저자 하지윤 소개

중앙대학교 통합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시인으로 등단한 뒤 KBS와 MBC에서 드라마 작가로 일했다. 작품으로는 '베이징맨', '젊은 그들', 사라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세 아이들의 모험담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판게아 시리즈'가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