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멤버십 전면 개편…할인 위주에서 적립 중심

제휴사 90여곳서 포인트 자유롭게 사용
리워드-할인티켓-입장권 등 혜택 다양화
구독상품 개발...새 비즈니스모델 창출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제휴사에서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제휴사에서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이 'T멤버십'을 전면 개편한다.

제휴사 할인에서 포인트 적립으로, 포인트를 적립한 곳과 상관없이 한 곳에 몰아 사용할 수 있도록 멤버십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SK텔레콤은 1997년 '011 리더스클럽'이라는 명칭으로 멤버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4년 만의 대대적 변화다.

SK텔레콤은 고객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를 8월 선보인다.

기존 제휴사별 단순 할인 혜택에서 탈피해 포인트 프로그램, 리워드·이벤트 참여형 프로그램, 할인티켓·입장권 제공 등 혜택을 다양화한다.

SK텔레콤은 제휴사가 고객 재방문율을 높이고 구독상품 개발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운 멤버십 포인트 제도 핵심은 적립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적립 포인트가 0.1~5% 수준이고 해당 업체에서만 적립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적립률을 이용 금액 5~30% 수준으로 높인다.

이와 동시에 90여개 제휴사에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원하는 곳에 제한 없이 몰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제휴사 결제금액 포인트 적립 이외에도 앱에서 룰렛, 출석체크 등 다양한 미션 참여를 통한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앱에서 광고를 시청하면 보상 포인트를 얻는 방식으로도 다양하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내달 새로운 멤버십 오픈 때 고객이 포인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7월부터 '포인트 미리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8~9월에는 인기 제휴사에서 최대 40% 수준 '더블적립' 론칭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기존 'T Day'나 'VIP Pick' 등 인기 혜택 프로그램은 유지된다. 더블 적립, 50% 적립, 1+1 쿠폰 등 파격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 혜택(VIP 대상 연 12회 무료 관람, 전 고객 대상 1매당 최대 3500원 할인)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멤버십 변경 이후에도 기존 T멤버십과 동일하게 가입기간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로 고객에게 VIP·골드·실버 등급이 부여되며 등급별 지정된 혜택을 제공한다.

1P당 1원 가치이며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시점부터 5년이다. 회원 간 가용포인트에 한해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적립처 일 최대 적립 횟수·한도는 하루 1회·20만원이 기본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T멤버십 프로그램 개편은 5G 시대를 맞아 고객에 보다 차별화된 혜택과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색다른 고객 경험으로 고객에 만족감을, 제휴사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멤버십 개편 인포그래픽
SK텔레콤 멤버십 개편 인포그래픽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