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4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CJ ENM은 30일 네이버가 티빙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신주 26만1817주를 발행하는 지분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보통주 기준 CJ ENM에 이어 티빙 2대 주주로 올라섰다.
CJ ENM과 네이버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티빙은 네이버 투자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다.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강점을 가진 CJ ENM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 지식재산(IP)을 보유한 네이버와 시너지를 티빙을 통해 극대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해외 사업 역량을 활용해 티빙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협력한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네이버와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해 티빙 오리지널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제공 등 티빙 특화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