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난해 대학 원격강좌수가 수십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대학생들의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30일 '2021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5개교의 지난해 원격 강좌 수는 34만399개로, 전년 (1만2110개)의 28.1배로 급증했다. 원격 강좌 수강 인원은 1236만3342명으로, 전년(122만2075명)의 10.1배에 달했다.
전문대 133개교에서 지난해 개설한 원격 강좌는 8만9533개로, 전년의 67.7배로 대폭 증가했다. 원격 강좌 수강 인원은 340만1596명으로, 전년(14만8523명)의 22.9배로 늘었다.
2020년 학생 창업 기업 수는 일반·교육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교육대학 신규 학생 창업 기업 수는 1509개로, 2019년 1222개보다 23.5% 늘었다. 전문대 학생 창업 기업 수는 266개로 전년 대비 26.7%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도 창업 열기가 식지 않은데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해볼 기회가 많아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취업 기회가 줄어든 것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교육대학의 2020년 기술이전 실적은 5030건으로 2019년 4681건보다 7.5% 증가했고, 기술이전 수입료는 874억 원으로 2019년(879억 원)보다 0.6% 감소했다. 전문대학 신규 학생 창업기업 수는 266개로 2019년 210개보다 26.7% 증가했다. 기술이전 실적은 74 건으로 2019년(46건)보다 60.9% 증가했고, 기술이전 수입료는 1억6000만 원으로 2019년(1억3600만 원)보다 17.6% 늘었다.
올해 대학 신입생의 출신고를 유형별로 봤을때 일반고 출신 비율이 1.4%p 줄었다. 일반고 73.4%, 자율고 10.0%, 특성화고 5.9%, 특수목적고 4.5% 순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등 기타 출신은 6.2%로 집계됐다. 전체 고등학생 가운데 일반고 학생 비중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기회균형선발 등으로 특성화고 출신이 대학에 가는 길이 넓어지고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이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성화고 출신 비율은 전년(5.1%)보다 0.8%p 상승했다.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 비율(1.7%→2.1%)도 0.4%p 올랐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
문보경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