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헬스 전문기업 HK이노엔(대표 강석희)은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원~5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8억 원~5969억원 규모다. 7월 22일~23일 수요예측과 29일~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
2014년 설립된 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제30호 신약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K-CAB)'을 개발했다. 케이캡은 기존 위산분비억제제 대비 신속한 약효와 우수한 약효 지속력으로 위산분비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출시 초기부터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시된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 암, 간 질환, 감염,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신약,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하며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이노엔은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연구 파이프라인이 20여 개에 달한다.
케이캡 외에도 항암, 소화 등 7개 이상의 치료영역 내 160여개 이상의 만성질환 중심 전문의약품과 컨디션, 헛개수 등 히트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전문의약품 및 숙취해소 음료 시장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노엔은 설립 후 지속 성장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달성했다.
향후 이노엔은 30호 신약 케이캡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케이캡은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시장 개발을 가속화 및 기술 이전 국가를 2028년 내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해 전용 연구개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고형암, 혈액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더불어 건강브랜드 뉴틴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 두피탈모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출시해 건강기능식품 및 HB&B 사업 부문도 확장하고 있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글로벌 진출 가속화 및 신사업 확장을 통해 회사의 개발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려 K-바이오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