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선출마 선언 "문제는 경제, 스마트 메가시티 건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다. 문제는 경제다”며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특권을 버리고 국민 모두와 평등하게 희망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헌에 대한 공약도 했다.

그는 “한국의 대통령제는 수명을 다했다. 제왕적 권력집중형 대통령제를 권력분산형으로 개헌해야 한다”며 “당선되면 1년차에는 경제대책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2년차부터 중지를 모아서 개헌을 하도록 국민과 정치권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 시점에 개헌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전 시장은 △스마트 메가시티 건설로 일자리와 주택문제 해결 △안보 대통령 △에너지정책 개혁 등을 공약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정책 실패로 양극화는 심해지고, 중산층은 붕괴됐다”며 “인천시장 재임 시 갯벌을 매립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를 건설한 리더십으로 5년 이내 일자리와 주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충남 태안 출신이다. 이를 강조하며 “충청권 출신의 수도권 정치인, 성공한 기업인 출신으로 두 번의 인천시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26년 정치 경륜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생의 협치를 끌어낼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동양그룹 기획조정실 사장, 15·19·20대 국회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과 2002~2010년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