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서가 편찬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창립 45주년을 맞아 연구원의 발자취를 담은 'ETRI 45년사'와 대한민국 ICT 연구개발(R&D) 역사를 총망라한 'ETRI 연구개발 45년사' 국·영문판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ETRI는 우리나라 ICT 발전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혁의 시대에 맞춰 국가지능화 종합 연구기관으로서 R&D와 기술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ETRI는 그동안 선배 연구자들이 일궈온 우수한 연구성과를 꼼꼼히 기록, 집대성해 대한민국 ICT 및 ETRI 45년 R&D 역사와 전통을 체계적으로 기록보존 및 계승하고자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ETRI 45년사는 약 250페이지 분량으로 최근 5년간의 경영·연구성과를 집중 조명하며, 1976년 ETRI 출범부터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하기까지의 경영 및 연구과정을 사정리했다. 또 ETRI가 바라보는 2035년 미래상을 제시함으로써 ICT의 미래상을 가늠케 했다.
45년사는 약 600페이지 분량으로 ▲통신 ▲방송미디어/콘텐츠 ▲SW/컴퓨팅 ▲반도체/소재/부품 ▲ICT융합 ▲기반연구 등 크게 6개 영역, 30개 중분류, 242개 소분류로 구분해 국·영문으로 편찬되었다.
ETRI 연구개발 45년사는 대표기술인 초고집적반도체(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지상파DMB, 휴대용인터넷 와이브로(WiBro) 등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대한민국 ICT 변천사 및 R&D 과정 등이 기록돼 있다.
ETRI 45년사는 온라인 홈페이지로도 찾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ICT 역사를 빛낸 선배 연구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함께 담았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이번 역사서는 ETRI가 견인한 ICT 강국 코리아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지난 45년의 R&D 스토리가 담겨있어 의미가 크다”며 “특히, 영문판을 전 세계 ICT 강국을 꿈꾸는 국가에 보급해 ETRI의 비결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TRI 45년사와 ETRI 연구개발 45년사는 국내 산업체, 대학, 유관기관, 정부, 주한대사관, 해외 연구원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일반인들은 ETRI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수령을 희망하는 기관은 ETRI 홍보실로 별도 문의하면 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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