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공공 네트워크 매니지먼트 시스템(Public NMS)'을 개발했다. 소규모 네트워크 운용 고객도 손쉽게 트래픽 현황과 장비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공공 NMS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장비인 라우터, 스위치, 와이파이, CCTV 이상 유·무와 트래픽 현황 등을 관리한다.
코로나19로 트래픽 관리 중요성이 대두되자 KT는 KT 상품을 이용하는 소규모 기업에 공공 NMS 무상 제공을 결정했다. 그동안 소규모 네트워크 운용 고객이 고가의 NMS 구입 비용 부담으로 네트워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했다.
KT는 공공 NMS는 서버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 PC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사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하나의 NMS로 라우터, 스위치, CCTV, 와이파이 등 국제표준규격을 준수한 모든 IP기반 장비를 관제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관제시스템을 구매, 관리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도 직관적이라 비전문가도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릴 때, 알림음이 울리며 문제가 발생한 네트워크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이용자는 즉각 대응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 문자와 이메일로도 알린다.
성결대는 공공 NMS를 이용해 실습 강의 때 발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관리하고 있다. 성결대 관계자는 “NMS가 필요했으나 가격 때문에 이용할 수 없었다”며 “무상 도입 이후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관제할 수 있어 네트워크 관리는 물론 이용 편의가 제고됐다”고 말했다.
KT는 향후 공공 NMS를 고도화, 중소 호텔과 지자체 등에 설치뿐만 아니라 운영 컨설팅도 제공한다.
KT는 CCTV 여러 대를 운영하는 지자체 특화 NMS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PC 한 대로 수많은 CCTV 및 연결된 라우터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