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벤처캐피털(VC)에 최대 50억원 한도로 특별 보증을 지원한다. 최근 투자 확대로 인해 재원 마련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VC의 유동성 마련을 지원하고, 신속한 펀드 결성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기보는 VC벤처펀드 특별보증을 신설하고 다음달 2일까지 지원대상 VC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VC특별보증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와 유한책임회사(LLC)형 VC가 대상이다. 기보에서는 투자현황과 투자능력, 벤처투자시장 활성화 기여 여부 등을 심사해 최대 5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한다.
펀드 당 30억원 이내에서 운용사 출자 예정 금액의 80%까지 보증을 지원한다. 보증 비율은 100%, 보증료율은 고정금리로 1%에서 제공한다. 운용사 성과보수의 10% 이내에서 성과공유금을 수납할 계획이다. 운용사 출자금 가운데 보증부 대출을 이용한 정도에 따라 차등 수납한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벤처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VC벤처펀드 특별보증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우수 기술혁신기업이 보다 많은 투자와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며, 제2벤처붐 확산과 벤처 4대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