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야놀자·스포카, “동네단골 소상공인 매장 방문율 높인다”

O2O 고객관리앱 출시 봇물
동네 단골고객 오프매장 방문 유도
소상공인과 상생...매출 향상 기대

야놀자가 맛집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페이백 및 쿠폰 이벤트를 7~8월 두 달 동안 전개한다.
야놀자가 맛집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페이백 및 쿠폰 이벤트를 7~8월 두 달 동안 전개한다.

당근마켓, 야놀자, 스포카 등 온·오프라인연계(O2O) 사업자가 코로나19로 매장 방문 손님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위해 '고객관리 앱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동네 단골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률을 높여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운영기업 스포카는 이달 매장 방문객용 '도도포인트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기업간거래(B2B) 앱인 '도도포인트'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관리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이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앱을 출시해 최종 소비자의 매장 방문을 직접 유도한다.

매장 방문객용 '도도포인트 앱'은 포인트 적립을 한 사용자가 방문 매장의 메뉴, 이벤트 등 매장정보와 그동안 쌓인 포인트 현황, 쿠폰 등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고객은 단골매장의 영업시간, 휴무일을 비롯해 신 메뉴, 오늘의 메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도도포인트 가입 매장에서 쌓아온 포인트 정보를 앱 하나로 확인 할 수도 있다.

스포카 고객관리솔루션 도도 포인트
스포카 고객관리솔루션 도도 포인트

당근마켓은 최근 '내 근처'에 동네 상점 쿠폰들을 모아 보여주는 '쿠폰북' 신규 서비스를 오픈했다. 서울과 주요 도시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비즈프로필을 통해 발행된 쿠폰 정보를 업종별로 모아 제공한다.

음식점, 미용실, 부동산, 키즈카페, 세탁소, 인테리어, 필라테스, 학원, 안경점, 헬스장 등 동네 곳곳의 다양한 가게 정보는 물론, 쿠폰 혜택까지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쿠폰 상단의 가게 이름이나 프로필 사진을 터치하면 가게 비즈프로필로 연결돼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 이용 가격, 이웃들이 남긴 실제 후기, 지도로 표시되는 가게 위치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가게에 직접 전화와 채팅 문의도 가능하며, 해당 가게에서 올린 쿠폰들을 모두 한꺼번에 내려받을 수도 있다.

야놀자는 최근 스마트 웨이팅 기술 기반 '맛집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기 맛집의 예약· 대기 등 레스토랑 현장 방문 고객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놀자 앱을 열어 '맛집' 클릭하면 지역별로 맛집 뜬다. 자영업자와 상생차원에서 대형 프렌차이즈보다 동네 맛집 중 대중에게 소개되지 않은 곳을 위주로 소개한다. '스마트 웨이팅' 솔루션을 적용해 대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고객은 대기 현황과 예상 대기 시간을 실시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어 오프라인 줄서기에 대한 부담 없이 맛집 방문이 가능하다.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최근 한달간 몇명이 줄서기를 한 맛집인지 알려주고 대표 메뉴, 영업시간, 가게위치도 알려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동네 숨겨진 맛집을 찾아 소상공인 매출을 높여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문화를 만드려는 소비자 수요가 있다”면서 “점주 입장에서도 배달비용을 아끼면서 매장 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근마켓 내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쿠폰북 서비스
당근마켓 내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쿠폰북 서비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