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최종 결선만 남았다...발표평가 남은 5개 지자체 '올인'

중기부, 9일 결선 열고 최종 후보지 선정
비전 방향·운영·활용 계획 주요 평가
각 지자체, 예상 질문 뽑으며 점검 분주
일각 “정치권 개입 우려 속 공정 평가를”

K-바이오 랩허브 최종 결선만 남았다...발표평가 남은 5개 지자체 '올인'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선정을 위한 최종 결선이 치러진다.

현장평가를 통과한 지자체들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분수령이 될 발표평가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는 9일 대전, 인천, 경남, 전남, 충북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K-바이오 랩허브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발표평가를 진행한다.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 랩센트럴(LabCentral) 한국형 모델이다.

보스턴 랩센트럴은 2013년 설립해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연구시설과 사무 공간 등을 제공하며 대학, 제약회사, 병원 등과 공동 협력 시스템을 구축, 네트워킹 역할을 수행하는 개방형 혁신 비영리 기관이다.

K-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기부는 발표평가 당일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4년까지 국비 2500억원을 투입한다. 후보지로 선정된 지자체와 예산 분담 등 세부계획을 세우고, 예비타당성조사 등 실행에 필요한 통과 과정도 준비한다.

발표평가는 각 지자체 발표 15분, 질의응답 25분 등 총 40분간 진행한다.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세부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

1차 현장평가는 정주 여건 등 부지 관련 사항과 바이오 기업 협력 모델 등이 주요 관심사항이었다면 발표평가는 비전과 운영·활용계획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일 것으로 보인다.

발표평가 대상 지자체들은 막바지 점검에 모든 역량을 끌어모으고 있다. 세부 계획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평가위원 예상 질문을 뽑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K-바이오 랩허브는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기대효과가 큰 사업인 만큼 발표평가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일부 정치권 개입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