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히트곡의 국악커버로 유명세를 얻은 작곡팀 이스트사운드(Eastsound)가 장애인 댄스스포츠 국가대표의 무대활약을 도우며, 음악 본연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킨다.
최근 예예컴퍼니 측은 작곡팀 이스트사운드(석무현, 이아민)가 ‘2021 울산 세계장애인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출전선수 황주희, 손재웅에게 출전곡을 기부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이스트사운드의 곡 기부는 2019년 독일 세계장애인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황주희, 손재웅이 이스트사운드의 곡에 매료된 바, 장문의 메일을 통해 협업을 요청한 것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곡은 대회 출전곡 활용과 함께, 향후 디지털싱글로 발매될 계획이다.
손재웅은 “통화로 재능 기부 소식을 들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상당히 기쁘고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사운드는 “같이 작업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못 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아서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새로운 노래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잘해서 국위 선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사운드(Eastsound)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 박사 겸 한국예술학교 교수인 석무현 작곡가를 필두로 한 한국음악 전문 작곡팀으로, 한국무용 콩쿠르 음악과 K팝 아이돌들의 히트곡을 국악버전으로 가다듬은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