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5G 단독규격(SA)을 이동통신망에 적용했다. 차세대 5G 융합서비스를 시험하려는 기업에 개방한다.
SA가 적용된 5G 이동통신망은 지난해 12월 NIA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기업 등 5G 융합서비스, 디바이스, 네트워크장비 등 시험 검증 실증 지원을 위해 구축한 시험망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다.
NIA는 네트워크슬라이싱 등 5G SA망에서 제공 가능한 기술을 통해 5G 기업용(B2B) 서비스 개발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나성욱 NIA 미래네트워크센터장은 “이달부터 KT 상용망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5G SA 패키지를 선도적으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5G SA 망은 데이터 전송과 신호를 모두 5G망으로 처리한다. 5G와 롱텀에벌루션(LTE)을 혼용하는 NSA망과 비교했을 때 단말 접속시간 감소와 배터리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 네트워크를 슬라이스(계층)별로 나눠 서비스 속도와 용량 및 연결성을 제어할 수 있다.
NIA는 하반기 테스트베드에서 총 160건 이상 5G 관련 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넷큐브는 5G 정부업무망에 대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호그린에어는 드론에 5G 모듈을 탑재해 재난 대응 서비스를 검증한다.
문용식 NIA 원장은 “5G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B2B 융합서비스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5G SA망 구축을 비롯해 3GPP 등 국제표준 발전에 따라 고도화를 추진해 관련 기업이 상용망 수준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