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 '갤럭시Z폴드3'의 '보이지 않는 카메라'는 어떤 모습일까?
GSM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7일(현지시간)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 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Z폴드3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확인할 수 있는 렌더링을 공개했다.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는 화면 밑에 카메라를 배치해 외부에서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카메라 구멍 없이 화면을 꽉 채운 진정한 '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렌더링 속 UDC는 완전히 숨겨져 있지 않다. 기존 펀치홀(카메라 구멍)처럼 선명하진 않지만, 흐리게 보이는 정도다.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를 통해 "좀 더 완전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의 UDC 빛 투과율은 40% 이상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타 제조업체 기술보다 발전된 형태로 알려졌다. 높은 투과율로 기존 플래그십 카메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에는 1600만화소 UDC를 포함해 △1200만화소 광각 △1200만화소 초광각 △1200만화소 망원 △1000만화소 셀카(커버 디스플레이) 등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삼성 폴더블 최초로 UDC가 탑재될 것이란 기대와 다르게 지난 6월 공개된 렌더링 속엔 내부 셀피 카메라 구멍이 그대로 보였다. 일각에서는 해당 렌더링 사진이 카메라 앱을 실행해 UDC가 활성화됐을 때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소 사용할 때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고, 앱을 실행하면 카메라가 나타나며 셀피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식 홍보용 이미지로 추정되는 제품 모습도 등장했다. 사진 속 갤럭시Z폴드3는 △블랙 △네이비 그린 △그러데이션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이다. 3세대 갤럭시Z폴드는 폴더블 최초로 'S(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 '갤럭시 언팩' 온라인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폴더블폰 외에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등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