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전문기업 유니브이알(대표 곽태진)이 고난도 수술 교육 분야에 VR 기술을 접목해 제한된 접근성을 극복한다.
유니브이알은 충남대병원과 연구 중인 VR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교육 콘텐츠 1단계(예비) 연구를 완료하고 2단계(사업화) 연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5㎜ 절개 부위 두 곳에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양방향으로 삽입해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디스크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절개 부위 최소화로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세계적으로 수술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표준화된 교육 콘텐츠 부재로 수술 재현성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유니브이알이 이호진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과 개발에 착수한 수술 교육 콘텐츠는 양방향 내시경 분야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햅틱암을 적용해 수술 부위에 따른 물리 저항 체감을 제공하고 비대면 다자 참여형 원격수술 교육 시스템 지원으로 교육 및 평가 간 거리·공간적 제약을 해소한다.
VR을 통한 완전한 가상 수술실 환경을 복원하고 수술 장비와 도구를 입체 형상으로 재현해 교육 몰입도도 높인다.
VR 양방향 척추 내시경 교육 콘텐츠는 전용 스테이션 형태로 제작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완료된 예비연구를 통해 높은 만족도도 확보했다.
의료진 대상 시연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고 실제 수요처도 확인한 상태다.
2단계 연구는 2023년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중소벤처기업부 산학연 연구개발(R&D) 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곽태진 대표는 “예비연구를 토대로 개발된 콘텐츠를 고도화해 최신 의료 수술 기법인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대중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