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콘티넨탈, 이스라엘 나노센서 스타트업 '필리트'에 투자

[국제]콘티넨탈, 이스라엘 나노센서 스타트업 '필리트'에 투자

독일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이 이스라엘 센서 업체 '필리트(Feelit)'에 투자했다. 부품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적기에 유지보수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 관리에 해당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콘티넨탈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필리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필리트가 진행한 시리즈 A 투자에는 콘티넨탈, 바수키 글로벌 테크 펀드, 헨켈 테크 벤처 등이 참여했다. 콘티넨탈은 구체적 투자액과 확보한 지분율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나노 물질 기반으로 인쇄한 센서.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나노 물질 기반으로 인쇄한 센서.

2017년 창업한 필리트는 기존 시장 애플리케이션보다 최대 50배 더 민감한 구조 감지 기술을 확보했다. 나노재료로 인쇄한 센서와 클라우드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장비의 구조적 변화와 성능, 온도, 진동, 압력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서는 평평하거나 둥근 표면의 고정식 또는 회전식 부품에 모두 부착이 가능하다.

콘티넨탈은 해당 센서를 전기차 배터리 냉각 시스템에 통합하면 배터리 수명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20도~40도 사이의 온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배터리 수명 관리를 위해 배터리가 해당 온도 범위 내에 있을 수 있도록 냉각하거나 가열하는 데 필리트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