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게이밍, 게임단 최초로 지자체와 연고 협약... 지역 e스포츠 활성화 기대

샌드박스게이밍, 게임단 최초로 지자체와 연고 협약... 지역 e스포츠 활성화 기대

샌드박스네트워크 자회사 샌드박스게이밍이 프로 e스포츠팀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다. 본사를 부산 광역시로 옮기고 부산 지역 e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부산시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개최 지역이자 지난해 개관한 상설 e스포츠 경기장인 '브레나'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다. 샌드박스게이밍은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피파' 프로 팀을 보유한 e스포츠 구단이다. KB국민은행 네이밍 스폰서십을 적용한 '리브 샌드박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샌드박스게이밍은 연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연고지 부산시 로고를 부착한 유니폼으로 디자인을 변경한다.

이와함께 부산 지역 내 신규 종목 프로 e스포츠팀을 창단한다. 또 새로운 리그 오브 레전드 아카데미까지 설립한다. 지역 인재 발굴과 육성 지원, 청소년 대상의 아마추어 리그 개최와 취미형 e스포츠 커리큘럼 운영 등 다채로운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e스포츠 관련 시설과 경험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갈증을 느꼈던 지역 e스포츠 팬, 종사 희망자, 관련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필성 샌드박스게이밍 대표는 “e스포츠의 성지 부산에서 지역 내 청소년들과 해당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광”이라며 앞으로 부산시와 함께할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자체 최초로 프로 e스포츠 구단을 유치해 기쁘다”며 “부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