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장 “세계 최고 콤플렉스 구축”

“글로벌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콤플렉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박종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장.
박종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장.

박종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장은 “마이크로의료로봇분야 산·학·연·병·관 협력체제를 구축해 마이크로의료로봇 전문연구와 기업 시제품 제작 지원, 동물실험 유효성 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마이크로의료로봇 원천연구와 공간과 시설, 장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마이크로의료로봇분야 전문연구와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008년 3월 전남대 부속기관으로 설립한 로봇연구소가 모태다. 2016년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로 확대한 뒤 2019년 독립연구재단으로 새출발했다.

연구원은 △세계 최초 혈관마이크로로봇 △세계 최초 박테리오로봇 △세계 최초 대식세포 기반 마이크로로봇 △세계 최초 줄기세포 기반 마이크로로봇 등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다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의료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다 특허 출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국비 182억원, 광주시 127억원 등 총사업비 309억원이 투입되는 보건복지부 주관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 구축' 사업과 최근 무릎연골재생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 범부처사업(145억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는 “일반 의료로봇과 달리 마이크로의료로봇은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기술 다양성 측면에서도 우위를 지니고 있다”면서 “현재 의료기기는 인체 절개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의료로봇은 인체에 전혀 자국이 남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 속도 또한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과 네덜란드 트웬테대학 등 여러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어 탄탄한 연구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콤플렉스를 구축해 글로벌 리더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원장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의료로봇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하고 관련 기업이 참여해 상용화 제품으로 생산해 국가 및 지역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